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간만에 차를 타고 구경을 시작했다. 차가 계속 있었으면 하는데 렌트 비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패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교통이 막힌다는 것이 없다. 정말 이렇게 차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서울에서는 어려운 일 일 것이다. 도로가 한방향으로 되어 있는 곳도 많고 기본 4차선이상으로 되어 있다. 한국에 골목길 같은 곳도 정말 넓다.
아르헨티나 의 부흥을 말해주는 돌로 만든 고풍스러운 길들을 볼 수 있는데 돌의 부자연스러운 조합으로 길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그 위에 아스팔트 작업을 군데군데하기 시작하면서 내게 아쉬움을 준다. 돌로 만든 그 길은 아름답기까지 하였다.
위에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넓은 도로을 찍은 것이다. 하늘에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서 이게 머가 크냐 라고 하겠지만 사진을 잘못 찍은 저를 나무라시고 인터넷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차선을 줄여서 도로 중간에 나무를 심어 놓았다. 놀라울 따름이다. 축복받은 도시 인 것 같다.
이제 마차를 타고 정말 큰 공원을 돌아 보기로 했다. 위 사진에 아저씨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인형 같지 않은가? 놀라운 점은 저 느린 마차가 도로를 무단 횡당을 해 버린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불만을 표현하지 않는 모습이 너무나 여유로웠다. 또한 마차를 피해서 차들이 잘 지나 다닌다. 마차는 한 20분 정도 공원을 한가롭게 돌아 다닌다. 그건 한국에서는 욕을 바가지로 먹을 좋은 소스가 아닐지 이나라의 특이한 운전 습관중에 하나는 중앙선을 제외하고는 차선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일방향 4차선 도로에서 차가 3차선만 있는 듯 가기도 한다. 땅이 너무 커서 주체할 수 없는 것이 아닌지.
간단히 공원에 있는 카페에서 라떼를 한사발 사서 카페에서 조용히(말이 안통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데 그맛이 일품이었다. 간만에 마시는 커피 여행 경비의 부족으로 7폐소 짜리 커피도 절약해야 했다. 하지만 유럽처럼 카페를 즐기는 그들과 어울리고 싶은 한국 촌놈의 멋이라고나 할까? 커피 맛은 좋아 냄새도 거품도 느낌도... 커피를 가져도 주는 종업원도 말 못하는 저에게 친절한 미소를 보내 주었다.
아 그리고 주차는 정말 쉽다. 그냥 도로 변에 차를 세워 놓으면 된다. 그리고 만약 공원 같은데 지키는 사람이 오면 1폐소 정도 주면 된다. 정식 주차 요원이나 그런건 아니다. 구역을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할까? 주지 않으면 보복이 두렵다. 일단 준다. 선불이다.
아르헨티나는 총을 합법이다. 22구경은 사고 신고만 하면 되고 22구경 이상은 정신과 진단서만 있으면 소지가 가능하다. 총이 있는 나라지만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남미 중에서는 제일 안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여행은 언제나 조심하자.
1차 여행기를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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