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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4일 일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


위 사진은 아르헨티나의 부흥의 역사를 보여 주는 돌 길이다. 이름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좋은 돌을 가지고 길위에 깔았다. 엄청난 돈이 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아스팔트로 변해가고 있지만 난 이번 여행에서 이 돌길을 꼭 보고 싶었다. 계획도시로 개발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작은 길을 찾아 들어서면 이런 길을 아직은 볼 수 있다. 점점 없어진다고 한다. 이유는 미끄럽고 배수가 안된다나 머라나 아마 아스팔트가 보수하기 쉬워서 그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직접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아스팔트만 보던 나에게 오래된 돌이 보이는 그 역사적 모습과 여럿이 모여서 이뤄지는 하나의 그림과 같은 길은 특별한 것이었다. 그냥 보고 있어도 좋은 길을 이 나라의 사람들은 모르는 듯하다. 그냥 제거가 되는 모습이 왜 이리 가슴이 아픈지 밑에 사진은 돌길 위에 아스팔트를 깐 모습이다. 너무 지저분하고 부자연스러워서 그냥 사람의 삶을 보는 듯했다. 이 아쉬움은 내 기대를 저버리는 부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것 일까? 아니면 천한 내 눈에서 나오는 것 일까?
오전 11시 해를 피해서 나무 밑에 있는 오래된 차다. 한국과 다른게 차의 종류는 엄청 다양하다. 나 처럼 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지나가는 차가 전부 다른 차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사실 한국에서는 외제차를 제외하고는 구분하기 힘들었다. 무식하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그냥 그런가 부다하고 산 것이다. 사진은 저렇게 나왔지만 엄청 구닥다리 차다. 약간의 외곡이 있음을 알린다.
부디 아르헨티나에 오거든 돌길을 찾아 보기 바란다. 삶의 역사가 있는 하나하나의 길을 보고 있으며 가끔은 감동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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